김포 골드라인에서 올해만 벌써 18건의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일에 한 번꼴로 사고가 발생한 셈인데 근본적인 해결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끊이지 않는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김포 골드라인.
서울과 김포를 잇는 이 노선은 열차가 두 량으로 작지만,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이용객이 몰리면서 사고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YTN 취재진이 실제 자료를 확인해보니 골드라인에서 올해만 벌써 20건 가까운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지난 11일까지 김포 골드라인에서는 모두 18건의 사고가 발생했는데 날짜로 따지면 5.6일에 한 번꼴이었습니다.
지난 11일에는 3명이 잇따라 과호흡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지기도 했습니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호흡 곤란' 사고와 '의식 잃음' 사고가 각각 5건씩이었고,
전동차 안 압박이 심해 사람이 다친 경우 역시 2건 들어 있었습니다.
최근 정부와 서울시가 긴급 회동까지 열며 부랴부랴 대책을 내놓긴 했지만 시민들 반응은 냉담합니다.
무료 셔틀버스 운행 대책에 대해선 '도로가 너무 밀려 이용할 수 없다'는 비판이 이어졌고
수륙양용버스 도입 추진을 놓고는 바쁜 출퇴근 시간 한강공원까지 어떻게 가느냐는 등의 비판 댓글이 쏟아졌습니다.
서울지하철 5호선 조기 추진 등 긴 호흡의 대안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주영 /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 단기 대책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기에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사업에 대하여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통하여 조기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수요 분산이 제대로 일어날 수 있고 시민의 안전도 지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시차출퇴근제 등을 통해 출퇴근길에 몰리는 사람의 수 자체를 줄여야 문제 해결이 가능하다는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철희입니다.
영상편집 : 김희정
그래픽 : 이은선
YTN 김철희 (kchee2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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